꽃보다 남자
- 11jcrwtvit
- 2024년 11월 29일
- 2분 분량
말하는 운터 모습이 너무 귀엽고 예뻐서 운터 보려고 위 영상을 틀어놓고 정신없이 운터 표정을 보고 있는데 틱톡으로 이상한 만화 캐릭터 얼굴을 한 몸매 좋은 여성이 몸매 자랑하는 모습을 보내놓고는 얼굴이 나아? 몸매가 나아? 하는 질문을 해왔네요.
위 영상 속에 등장하는 귀여운 운터 모습이 아닌, 배경 구조물을 유심히 봐달라는 이야기인 듯해서 보니까, 예전에 제가 고민했던 내용이 일부 담겨 있습니다.
비행체가 높은 곳에서 날아내릴 때에는 중력을 이용해서 날아내리면 되는데, 반대로 비행체를 높은 곳까지 올릴 때에는 어떤 힘으로 올려야 하는가? 하는 부분과 관련이 있는 것 같습니다.
제 생각으로는 비행체가 착룩할 때에, 수직 착륙 방식을 이용해 높은 곳에 곧바로 착륙하는 방법도 고려해볼 수 있을 법합니다.
그런데, 위 영상에서는 가오리 연에 매달린 카운터가 단계 단계 과정을 거쳐서 더 높은 곳으로 올라가고 있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고, 또 자석펫뽑기 라는 제목이 달려있습니다.
자석펫뽑기 라는 제목을 보니 생각나는 게 있어서, 그 내용을 좀 설명드려볼까 합니다.
제가 방금 그린 이미지인데 파란색글자로 된 자석을 공중부양 시킨 모습입니다.^^
그림에서는 실이 보이는데, 실제로는 아주 가느다란 실을 이용해 자석이 위로 올라붙지 못하게 잡아당겨주도록 하였습니다. 육안으로는 실이 안보이기 때문에 마치 제법 육중한 무게의 자석이 공중에 떠있는 모습을 하고 있는 것이죠. 그런데 자석이 떠 있는 상태가 아주 불안해서 조금만 충격을 가해도 곧바로 아래로 떨어져내립니다. (실 떄문에 위로는 올려붙지 못하고요)

과거에 아들이 미국 초등학교 1학년 과정에 있을 때, 학교에서 내 준 과제가 있었는데, 그 과제의 수준이 아이가 혼자서는 절대로 해결할 수 없는 것이었고, 학교 교육에 관심을 많이 가진 부모가 도와주어야만 하는 과제였습니다. 해당 초등학교는 유학생들이 많이 모여 사는 지역에 위치한 학교였기 때문이었는지, 특히 공과대학원에서 공부하고 있는 부모의 창의성을 아이를 위해서 기부하라는 의미의 과제였던 듯합니다.
과제 내용은, 순수한 창의력만을 이용하여, 기존에 세상에 나와있지 않은 간단한 발명품을 만들고 그 발명품의 원리를 간략하게 적어서 가지고 오라는 것이었습니다.
초등학교에 진학한 지 얼마 안된 상황에서 아이가 이 과제를 못해가면 학교 다니는 내내 기가 죽어다닐 것같아서 제가 걱정을 많이 했습니다.
그런데 당시 아이는 레고로 비행기 비슷한 것들을 많이 만들어서 그 비행기를 손으로 들어서 날리는 시늉을 하면서 놀곤하였기 때문에, 간단하게 비행기를 들어올릴 수 있는 발명품을 만들면 어떨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된 것이죠.
제가 여기에까지 아이디어가 미친 것은, 과거에 동양 사상을 공부하면서 생겨났던 호기심에 기인하는데, 이런 호기심을 갖게 된 배경에는 프리쵸프 카프라의 "현대물리학과 동양사상"이라는 책이 있었습니다.
물론 제가 고민하고 있는 문제를 이 책이 해결해준 것은 아니고, 다만, 동양사상에만 있는 "8괘"에는 우주의 삼라만상이 모두 담겨있다고 하는데, 그렇다면 당연히 이 "괘"안에는 우주를 존재하게 하는 근원적인 힘, 가령 석유 에너지 같은 인공적인 에너지가 아니라 자연에 천연적으로 존재하는 에너지인 중력, 자기력, 관성력, 원심력, 구심력, 부력, 양력, 수력 등등의 의미 또한 담겨있지 않을까 하는 고민을 했던 적이 있습니다.
저는 당시, 어떻게든 과제를 해가야하는 문제로 고민하다가, 위로 끌어올리려는 힘과 아래로 잡아내리는 힘이 균등하게 작용하면 물체를 떠 있을 수 있게 해줄 거라는아이디어를 가지고 자석을 사서 위 발명품을 만들게 된 것이죠.
당시 학생들이 만들어 온 발명품들이 교정에 전시가 되었는데, 가서 보니, 사람들이 만져서 그런지 공중에 떠 있어야 할 자석이 힘없이 바닥에 뒹굴고 있더군요.
그런데, 아이랑 제가 같이 만든 과제물이 아이가 적은 간력한 내용 설명과 함께 학교에 전시되어 사람들이 관심을 가지고 보니까... 그때 아이의 표정이 정말 밝았던 생각이 아직도 납니다.
저는 이때 처음으로 제가 동양 사상을 깊이 있게 공부를 하고 또 그 내용에 대해 고민을 많이 했던 부분에 대해 자긍심을 가지게 되었던 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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